<차의 귀향>
4월 14일 출판 잠깐독서
차의 귀향
최성민 지음
서해문집·1만7000원 인스턴트 음식과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서 현대인의 몸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몸과 마음이 병드는 ‘자연의 경고’를 받는다. 그래서 자연과 더 가까워지려는 사람들은 유기농 먹거리나 명상 공간을 찾아 웰빙과 힐링을 갈구한다. 하지만 유기농도 사람의 손으로 ‘사육’해 온전한 자연의 생명력과는 거리가 멀다. 차도 마찬가지다. 농장에서 ‘사육’한 차 맛과 자연에서 자란 차 맛이 같을 리 없다. <차의 귀향>은 지은이가 10여년 동안 사육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야생차밭 ‘산절로야생다원’을 일구어내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은 야생차를 만드는 과정과 야생차를 마시는 다도도 함께 이야기한다. 웰빙 바람을 타고 차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 ‘때묻은’ 사람들과의 어쩔 수 없는 갈등도 그대로 담았다. <한겨레>에서 여행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한 지은이는 ‘자연주의 여행’ 취재를 하면서 차가 무위자연의 ‘최고 경지’라고 깨달았다. 그러고는 50대 초반에 서울을 탈출해 지리산과 섬진강이 껴안은 전남 곡성 산골로 돌아가 차를 ‘고향’인 야생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결심한다. 오직 자연의 힘과 정성만으로 최고의 사과를 만들어낸 기무라 아키노리의 ‘기적의 사과’처럼 지은이도 ‘기적의 차’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는 책에서 시종일관 ‘그대로의 자연’만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최성민 지음
서해문집·1만7000원 인스턴트 음식과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서 현대인의 몸은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고 몸과 마음이 병드는 ‘자연의 경고’를 받는다. 그래서 자연과 더 가까워지려는 사람들은 유기농 먹거리나 명상 공간을 찾아 웰빙과 힐링을 갈구한다. 하지만 유기농도 사람의 손으로 ‘사육’해 온전한 자연의 생명력과는 거리가 멀다. 차도 마찬가지다. 농장에서 ‘사육’한 차 맛과 자연에서 자란 차 맛이 같을 리 없다. <차의 귀향>은 지은이가 10여년 동안 사육이 아닌 자연 그대로의 야생차밭 ‘산절로야생다원’을 일구어내는 과정을 진솔하게 들려준다. 책은 야생차를 만드는 과정과 야생차를 마시는 다도도 함께 이야기한다. 웰빙 바람을 타고 차가 돈이 된다는 사실을 안, ‘때묻은’ 사람들과의 어쩔 수 없는 갈등도 그대로 담았다. <한겨레>에서 여행담당 기자 생활을 오래 한 지은이는 ‘자연주의 여행’ 취재를 하면서 차가 무위자연의 ‘최고 경지’라고 깨달았다. 그러고는 50대 초반에 서울을 탈출해 지리산과 섬진강이 껴안은 전남 곡성 산골로 돌아가 차를 ‘고향’인 야생으로 돌려보내겠다고 결심한다. 오직 자연의 힘과 정성만으로 최고의 사과를 만들어낸 기무라 아키노리의 ‘기적의 사과’처럼 지은이도 ‘기적의 차’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그는 책에서 시종일관 ‘그대로의 자연’만이 최고의 가치를 지닌다고 강조한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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