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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광복 60돌 기념학술대회 잇따라

등록 2005-08-10 19:59수정 2005-08-10 20:00

 광복 60돌을 맞아 각종 학술대회가 줄을 잇는다.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는 11일부터 이틀간 서울 중구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세계 식민지 해방운동과 한국독립운동’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연다. 그동안 ‘일국적’ 관점에서 조명됐던 독립운동사를 제3세계 독립운동사의 반열에 놓고 평가하려는 작업이다. 한국독립운동에 대한 국내 학자들의 재평가와 함께, 밀라그로 게레로 필리핀대 교수·린테첸 대만국립성공대 교수·팜 쿠옥 스 하노이국립대 교수 등 국외 학자들이 인도·베트남·인도네시아·대만 등의 식민지 해방운동을 함께 살펴볼 예정이다.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윤경로 한성대 총장은 “공화주의·평등주의·평화주의를 지향했던 한국독립운동은 세계사적 보편이념과 잇닿아 있다”고 평가했다. 정병준 목포대 교수도 발표문에서 “한국의 독립운동은 35년 이상 장기적으로 지속됐을 뿐만 아니라, 투쟁의 강도와 격렬성에 있어서도 세계의 식민지 독립운동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치열했다”고 지적했다.

김희곤 안동대 교수는 독립운동 지도기관으로 망명정부 등의 정부조직을 갖췄던 필리핀·인도의 사례에 대한 비교연구를 통해, 27년 동안이나 장기간 존속하며 투쟁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세계사적 위상을 평가한다. 한상도 건국대 교수는 국제적 반제국주의 연대투쟁의 관점에서 한국독립운동의 의의를 분석할 예정이다. (041)560-0400.

역사학회도 오는 17일부터 이틀간 경기도 남양주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광복60돌 종합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한국역사학의 성과와 과제’다. 광복 이후 역사학계가 쌓아온 성과를 검토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하는 총론의 자리다. 고대사·중세사·근세사·근현대사·서양사·동양사 등 분과학문별 세미나를 연다. (02)739-0036.

장준하기념사업회는 시야를 동북아시아 전체로 넓혀 광복 60돌의 의미를 되새긴다.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오는 16일 ‘동북아 질서의 재편과 한민족의 선택’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는 장준하 선생 30주기도 함께 기념한다. (02)722-0963.

이밖에도 과거 청산을 주제로 한 민족문제연구소 주최의 학술대회(9월중), 한일관계 재정립을 모색하는 한국민족운동사연구회 주최의 학술대회(10월20일), 대한민국 정체성 논쟁을 다루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주최 학술대회(10월26일) 등이 예정돼 있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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