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강한 사람만이 가능한 비폭력

등록 2011-03-15 17:50수정 2011-03-17 09:22

간디 자서전
간디 자서전
[하니스페셜] 북하니/
간디 자서전

<간디자서전>은 부제인 ‘나의 진리실험 이야기’가 말해주는 바와 같이 비폭력을 통해 이룩한 순수영혼의 투쟁사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연약하지만 너무나 순수해서 그 어떤 폭력에도 맞설 수 있는 위대한 영혼을 보게 된다. 간디의 사상은 비폭력(Ahimsa)을 통한 진리파지(眞理把持·Shata Graha)로 요약할 수 있다. ‘Ahimsa’는 모든 생물에게 어떤 해도 끼치지 않는 것을 말하는데 이를 통해 진리에 이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사랑이 있는 곳에 삶이 있다”고 믿었다.

간디가 위대한 것은 비폭력을 공공의 삶 속으로 끌어들였고, 이를 통해 정의롭지 못한 상태를 극복하였기 때문이다. 그에게 비폭력은 나약함의 표시가 아니라 강한 사람만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이 자서전은 특히 청소년들에게 좋다. 고원하고 실천하기 어려운 간디의 이상을 가감 없이 기록된 진솔한 고백으로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독자들은 이 자서전을 읽으면서 간디가 위대한 넋으로, 성자로 추앙받는 이유를 어렵지 않게 이해하게 될 것이다. 도덕성의 힘을 증명하는 <간디자서전>은 물질 위주의 세상을 살아가게 될 우리 청소년들에게 더없이 유익한 인생의 길잡이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함석헌 옮김/한길사·1만8천원.

조홍식/서울대 교수·법학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1.

번잡한 일상 내려놓은 대도시의 매력 찾아…하루짜리 서울 여행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2.

검은 물살 타고 대마도 밀려 간 제주 사람들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3.

경복궁 주변 파봤더니 고려시대 유물이 줄줄이?

음악인 2645명 “반란세력에게 앙코르는 없다” 시국선언 4.

음악인 2645명 “반란세력에게 앙코르는 없다” 시국선언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5.

서울어린이대공원 땅밑에 조선시대 말 목장이 묻혀 있었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