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지도 곁들여 역사 흐름 통으로

등록 2011-03-15 17:36수정 2011-03-17 09:24

통세계사
통세계사
[하니스페셜] 북하니/
통세계사

대학 강단에서 오랜 세월 철학을 강의해오면서 느낀 점은 학생들이 대부분 역사 공부에 대해 따분하고 어렵게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그 분야를 소개하는 책들이 다소 진부하고 딱딱하게 쓰여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모름지기 책이란 가장 먼저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읽기 싫은 데도 억지로 읽는 것과 읽고 싶어 어쩔줄 몰라 하는 것과는 그 효과면에서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외우지 않고 통으로 이해하는 통세계사>는 마치 아버지가 아들에게 이야기하듯 저자의 시종일관된 친절한 말투가 읽는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입체적인 구성에 있다. 역사란 ‘시간’에 대한 기록이다. 그런데 이 책에는 지도, 즉 ‘공간’에 대한 기록도 함께 들어 있다. 한국사 따로, 동양사 따로, 서양사 따로가 아닌 전체 세계사의 흐름을 통으로 훑어볼 수 있기에 특히 영상세대라 불리는 요즘 청소년들에게 매우 흥미로운 책이 되어줄 것이다.

아울러 ‘통박사의 역사 읽기’ 코너는 악보에서 보자면 일종의 쉼표라 할 수 있다. 독자들은 여기에서 다시 한 번 호흡을 가다듬고 다음 장을 기대할 것이다. 김상훈 지음/다산에듀·1만5천원.

강성률/광주교육대학교 철학교수, <청소년을 위한 서양철학사> 저자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1.

25년 경호 공무원의 조언 “대통령 ‘개인’ 아닌 ‘공인’ 지키는 것”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2.

63살 데미 무어의 세월을 질투하다

지난해 가장 많이 들은 ‘팝’ 2위가 뉴진스 슈퍼내추럴이라고? 3.

지난해 가장 많이 들은 ‘팝’ 2위가 뉴진스 슈퍼내추럴이라고?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4.

영화인들 “‘내란 공범’ 유인촌의 영진위 위원 선임 철회하라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5.

세계 강국서 ‘활약’ 한국 무용수들, 클래식 발레 정수 선보인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