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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호기심과 꿈이 만들어낸 이야기

등록 2010-12-10 22:06

호기심과 꿈이 만들어낸 이야기
호기심과 꿈이 만들어낸 이야기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시리즈
3단계 수준으로 나눈 동화 5편
부모와 아이, 소통위한 코너도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
배유안 글·오진욱 그림/파란자전거·8900원

〈내 진짜진짜 소원은〉
노경실 글·김언희 그림/〃·8500원

〈신통방통 도마뱀 울퉁이네 집〉
신정민 글·원혜진 그림/〃·8000원

〈나한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에마뉘엘 아르노 글·프랑세스 캉캉 그림·유정민 옮김/〃·8500원

〈엄만 내가 필요해!〉
이성률 글·김호민 그림/〃·8900원

동해 바닷속에 사는 호기심 많은 꼬마 용들이 세상 구경에 나섰다. 도철, 산예, 초도는 용왕의 여섯째, 여덟째, 아홉째 아들이다. 아직 여의주도 물지 못한 꼬마 용들은 인간 세상에 사는 아이들처럼 장난꾸러기다. 용왕은 아직 용의 힘을 갖추지 못한 어린 용들에게 인간 세상에 나가는 것을 금지했다. 삼형제는 아버지가 금강산에 사는 황룡의 생일잔치에 간 사이에 바다에서 몰래 나와 분황사에 있는 우물 속으로 들어갔다.

꼬마 용 삼형제는 사람들 눈을 피해 밤이 되면 우물 속에서 나와 세상 구경을 다녔다. 하루는 분황사 부엌으로 가 누룽지를 나눠 먹고는 돌아가신 어머니를 닮은 천수관음상을 보러 대웅전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갑자기 눈먼 소녀 명이가 대웅전으로 들어와 꼬마 용 삼형제와 딱 마주쳤다. 꼬마 용 삼형제와 명이는 서로를 도우면서 친구가 됐다. 그러던 어느날 당나라 사신으로 변신한 천년 묵은 이무기가 꼬마 용 삼형제를 붙잡아 항아리 속에 가둬버린다.

‘파란자전거’에서 초등학교 1~3학년을 위한 창작동화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시리즈를 펴냈다. 다섯권이 먼저 나왔다. 첫번째 책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는 경주 분황사에 있는 돌로 만든 우물에 나라를 지키는 용이 살았다는 <삼국유사> 내용을 바탕으로 향가 <천수대비가>에 나오는 도철, 산예, 초도라는 호기심 많은 용 형제들을 등장시켰다. 눈먼 소녀 명이와 나누는 가슴 뭉클한 우정을 그렸다.


호기심과 꿈이 만들어낸 이야기
호기심과 꿈이 만들어낸 이야기
<내 진짜진짜 소원은>은 주인공 현호가 마법봉에 소원을 말하지만 소원은 이뤄지지 않는다. 마법봉은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달을 때 비로소 소원이 이뤄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신통방통 도마뱀 울퉁이네 집>은 말썽꾸러기 도마뱀 울퉁이가 어려운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혜를 짜내는 내용을 담았다. <나한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는 또래 아이들끼리 무심코 던지는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는 내용을 다뤘다. <엄만 내가 필요해!>는 아이들이 여러 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느끼는 우정과 사랑을 담은 단편 동화집이다.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시리즈는 어린이의 읽기 수준에 따라 3단계로 나눠져 있다. 1단계인 <신통방통 도마뱀 울퉁이네 집>은 그림책에서 동화책으로 옮겨 가는 단계로 상상력이 돋보이는 내용에 재미를 더해준다. 2단계인 <내 진짜진짜 소원은>과 <나한테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는 어느 정도 책에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글을 읽고 내용을 정리해 보고, 그림을 보며 상상해볼 수 있도록 했다. 3단계인 <엄만 내가 필요해!>와 <분황사 우물에는 용이 산다>는 아이가 살아가는 주변이나 역사 속 이야기를 소재로 책이 주는 의미를 파악하고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말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세바퀴 저학년 책읽기’ 시리즈는 책 뒷부분에 ‘씽씽 생각페달을 밟아라’ 코너를 둬 부모가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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