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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근대 역사의 심장부 덕수궁 재조명

등록 2010-02-12 18:27

〈덕수궁〉
〈덕수궁〉




잠깐독서 /

〈덕수궁〉

덕수궁은 서울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 탓에 늘 많은 사람들로 북적인다. 덕수궁 돌담길, 대한문 앞 수문장 교대식 등은 한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덕수궁은 궁궐로서의 상징성이나 존재감이 다른 궁궐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적다. 안창모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가 쓴 <덕수궁>은 근대 역사의 심장부 구실을 했던 ‘덕수궁’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이 책은 ‘고궁’이라고 하면 무조건 ‘조선시대의 궁궐’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해준다. 덕수궁은 “조선에서 기획되었지만, 우리나라 역사에서 최초로 제국의 궁궐로 지어지고 사용된 궁궐”이었다. 이를 상징하는 건물이 바로 서양의 신고전주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석조전’(돌로 지은 집)이다. 사실 19세기 후반에는 우리나라의 정통 궁궐 옆에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는 일이 흔하게 일어났다. 그러나 지은이는 “경복궁과 창경궁에 있는 대부분의 양관은 일본의 주도 아래 지어진 반면 덕수궁의 양관은 대한제국 정부 주도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썼다. <덕수궁>은 건축물에 얽힌 역사적 사실과 함께 무능력한 왕으로만 기억되는 고종이 어떤 방식으로 대한제국을 강력한 근대국가로 만들려고 했는지를 보여준다. 지은이는 “제국의 중심으로 우뚝 서서 광무개혁을 주도하며 근대국가 건설을 지휘했던 덕수궁”의 기억이 잊혀지는 것이 안타까워 시청 앞 광장의 이름을 ‘대한문 앞 광장’, 혹은 ‘덕수궁 앞 광장’으로 바꿀 것을 제안한다. 안창모 지음/동녘·1만5000원.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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