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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전문연구자가 쓴 한국학 정수

등록 2010-01-06 18:33수정 2010-01-06 18:37

키워드 한국문화 총서 발간을 기념해 5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서의 필자와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서신혜·안대회·신수정·박철상·김문식 교수(왼쪽부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학동네 제공
키워드 한국문화 총서 발간을 기념해 5일 서울 소공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총서의 필자와 기획위원으로 참여한 서신혜·안대회·신수정·박철상·김문식 교수(왼쪽부터)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문학동네 제공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총서
‘세한도’ 등 1차분 5권…“해외출판도 고려”
출판사 문학동네가 ‘키워드 한국문화’라는 이름의 문고판 총서를 시작했다. 한국문화를 상징하는 핵심어들을 추려낸 뒤 그 안에 온축된 한국인의 삶과 미학, 정신세계를 문화사적으로 조명하는 인문학 시리즈물이다. 2000년대 초부터 역사학계와 국문학계를 중심으로 축적돼온 미시사 연구의 성과를 친숙한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 소개하겠다는 의도다.

총서 기획위원인 신수정 명지대 문창과 교수는 “외국인을 상대로 한 한국문화 강의교재를 찾다가 콘텐츠의 정확도와 가공 수준에 실망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며 “기존의 책에서 쓸 만한 것을 찾느니 차라리 직접 만드는 게 생산적이겠다는 판단이 들어 3년의 준비 끝에 1차분 총서를 내놓았다”고 말했다. 인문학에 관심 많은 국내의 성인 독자들을 겨냥하고 있지만, 여건이 허락하면 한국학과 한국문화의 세계화를 위해 해외출판도 고려중이라는 게 출판사 쪽 설명이다.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총서
문학동네 ‘키워드 한국문화’ 총서
이번에 선보인 1차분은 <세한도>(박철상), <정조의 비밀편지>(안대회), <구운몽도>(정병설), <왕세자의 입학식>(김문식), <조선인의 유토피아>(서신혜) 다섯 권이다.

글쓴이들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전문 연구자들로, 이 가운데 고문연구가 박철상씨와 안대회(성균관대)·정병설(서울대)·김문식(단국대) 교수는 총서의 기획위원이기도 하다.

‘한국문화의 키워드’라는 총서명과 달리 출간된 책들이 조선시대 문화생산물에 치중됐다는 지적에 대해 신수정 기획위원은 “1차분이란 특성을 고려해 일단 우리 문화의 기원이라 이를 만한 과거 유산들에 집중했다”며 “추가 간행분에선 식민지 시대와 현대를 아우르는, 말 그대로 한국문화의 통시적 키워드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판사 쪽이 밝힌 2차분 예정 도서는 <처녀귀신>(최기숙), <은행나무, 동방의 성자>(강판권), <왕의 묘호>(임민혁), <소리꾼>(최동현), <노출과 은폐의 문화사>(이민주)다. ‘기생’ ‘여학생’ ‘단발’ ‘축음기’ 등의 제재들 역시 청탁을 마치고 집필중이거나 필자 선정 단계에 있다.

이세영 기자 mon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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