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문화 책&생각

난대로 있는대로 먹는 10집 이야기

등록 2007-02-08 15:42

<농부의 밥상> 안혜령·김성철 지음. 소나무 펴냄. 11000원
<농부의 밥상> 안혜령·김성철 지음. 소나무 펴냄. 11000원
피자 햄버거 라면 인스턴트 음식이 주위에 널려있다. 각종 성인병을 일으키고 암 발병 원인으로도 지목된다. 면역력을 감소시키고 뼈를 부실하게 만들고 중독성까지 있어 해로움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책은 유기농사를 짓고 있는 대표 농부 10집을 찾아서 그 집의 ‘생활과 밥상’에 대해 이야기한다. 투박하고 조촐한 옛날 밥상을 되찾는 것이 잃어버린 건강과 생활의 여백을 되찾는 길임을 말한다. 이들은 자연농업을 하기도 하고 유기농사를 짓기도 한다. 산 속에 틀어박혀 살기도 하고 공동체를 이루어 살기도 한다. 사라진 벼 종자를 되살려 오행미를 생산하기도 하고, 백가지 산야초와 해초로 백초액을 담그기도 한다. 강원도 시골교회에서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어울려 농사짓고 된장을 만든다. 이들 생활을 하나하나 뜯어보면 별것 없다. 난대로 있는대로 먹고 산다. 암탉과 수탉이 어울려 살며 낳은 달걀을 먹고 야산에서 제멋대로 자라는 산채를 먹고 살뿐이다.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그 뿌리는 다르지 않다. 자연에 대한 경외심과 생명에 대한 사랑이다.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문화 많이 보는 기사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1.

‘의인 김재규’ 옆에 섰던 인권변호사의 회고록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2.

‘너의 유토피아’ 정보라 작가의 ‘투쟁’을 질투하다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3.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억대 선인세 영·미에 수출…“이례적”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4.

노래로 확장한 ‘원영적 사고’…아이브의 거침없는 1위 질주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5.

9년 만에 연극 무대 선 김강우 “2시간 하프마라톤 뛰는 느낌”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