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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FTA 심각한 금융위기 우려”

등록 2006-05-05 19:34

학계 토론회서 비판 목소리…지식인들 “반대” 걷기 운동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반대하는 지식인들의 목소리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좋은정책포럼은 지난 28일 경북대 중앙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진보를 위한 경제정책 패러다임’을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 각 쟁점에 대한 여러 논쟁을 펼쳤는데, 한미 FTA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잃은 것은 확실한데 얻을 것은 별로 없다.”(유종일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금융당국의 역량이 취약한 상태서 FTA가 체결되면 심각한 금융위기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김상조 한성대 교수) 지속가능한 진보의 전망을 어떻게 내다보건, 한미 FTA 체결은 그 장애물이 될 것이라는 광범위한 공감대를 확인시켜준 자리였다.

한신대 사회과학연구소도 ‘한미 FTA 어떻게 볼 것인가’를 주제로 4일 학술대회를 마련했다. 서울 정동 배재빌딩에서 열린 대회에서 전창환 한신대 교수, 이남주 성공회대 교수, 김양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등은 한결같이 “바람직한 FTA 체결을 위한 선결조건을 참여정부가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구공간 ‘수유+너머’는 이 문제를 화두로 걷기 운동을 시작한다. 5월11일부터 5월22일까지 부안-새만금-대추리-서울로 이어지는 길을 여러 지식인 및 시민들과 함께 걷는다. ‘한미FTA반대, 새만금에 생명을, 대추리에 평화를’이 대장정의 주제다. “자본과 권력에 의해, 특히 한미 FTA로 인해 위기에 처한 생명의 권리, 삶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걸으면서 묻고, 물으면서 걷겠다”고 밝혔다.

시민사회포럼 ‘소통과대안’은 오는 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한미 FTA 시민사회 토론회’를 연다.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을 발표자로 부른 가운데 시민사회 대표와 일반 시민들이 각종 쟁점에 대해 묻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안수찬 기자 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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