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고발한다> 책속으로
속악한 언론에 기대는 것, 파리의 온갖 사기꾼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 그리하여 파렴치하게도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인권과 청렴결백이 패배하게 만드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전세계에 오판을 강요하려는 사악한 음모에 맞서 프랑스를 자유와 정의의 일등 국가로 만들고자 필사의 노력을 경주하는 사람들을 국가혼란죄로 다스리는 것은 범죄 행위입니다. 여론을 오도하는 것, 여론을 집단정신 착란으로 몰고 가 사악한 협잡에 이용하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인권의 위대한 자유국가 프랑스를 병사하게 할 가증스러운 반유태주의의 어둠속에 몸을 숨긴 채 일반서민들을 중독시키고, 반동과 배척의 열정을 부추기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끝으로, 인간이 꽃피운 일체의 과학이 진실과 정의가 지배할 내일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전진하고 있는 이때, 총칼을 현대의 신으로 삼는 것은 범죄행위입니다.
(<나는 고발한다> 10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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