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생활문화 지도, 땅이름
겨레의 작은 역사, 방언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상과 예술이 하나, 예술마을의 탄생 김슬옹, 배우리, 이길재, 이종호, 이동연·유사원 지음 l 마리북스 l 각 권 1만8000원 광화문 부근에는 한글가온길이 있다. 한글의 중심이 되는 길이라는 뜻이다. 이 길에는 한글학회와 주시경 선생 집터가 있다. 일제강점기 한글을 지켜내고 널리 보급하는 데 애쓴 업적을 기리는 한가운데에 있는 길인 셈이다. 한글이 이어온 역사도 길이지만 사람들이 숨 쉬며 오가는 물리적 공간도 길이다. <길에서 만나는 한글>은 한글가온길에서 만나는 한글 유적에서 시작해 한글 창제의 발자취, 한글을 지키고 탄압하고 받들고 외면해온 인물과 지역, 한글을 기념하고 간직하는 공간을 두루 훑어간다. 한글운동가 김슬옹 박사가 썼다. 한글을 지키고 가꾸는 외길을 이어온 저자가 한글에 담긴 큰 뜻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다. 이 책을 비롯해 <또 하나의 생활문화 지도, 땅이름> <겨레의 작은 역사, 방언> <자연과학과 인문정신의 만남, 한국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일상과 예술이 하나, 예술마을의 탄생> 등 모두 다섯 권으로 ‘우리말글문화 총서’가 출간됐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지원사업을 펼친 결실이다. 한글 유적과 발자취, 땅이름에 담긴 우리말의 역사, 민족사의 여러 면모가 담긴 방언, 한국이 자랑하는 세계문화유산, 지방소멸 시대의 대안으로 떠오르는 예술마을 이야기가 망라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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