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종. 위 왼쪽부터 <1-14>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 <뭐가 먼저냐> <비정량 프렐류드>, 아래 왼쪽부터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살라리오 미니모> <유용한 바보들 issue 0> <토끼전> <할머니네 집지킴이>. 출협 제공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가 주최하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2023년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 10권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상작은 아카이빙북 <1-14>(출판사 6699프레스, 디자이너 이재영), 매거진 2호(출판사 뎀, 디자이너 인양), 에세이 <각자 원하는 달콤한 꿈을 꾸고 내일 또 만나자>(출판사 세미콜론, 디자이너 김형진), 에세이 <뭐가 먼저냐>(출판사 프레스 프레스, 디자이너 정대봉), 악보집 <비정량 프렐류드> 외 1권(출판사 작업실유령, 디자이너 김형진·유현선), 시집 <사랑하는 소년이 얼음 밑에 살아서> 외 2권(출판사 시간의흐름, 디자이너 나종위), 에세이 <살라리오 미니모>(출판사 고트, 디자이너 강문식), 매거진 <유용한 바보들 issue 0>(출판사 쎄제디시옹 & 르메곳 에디션, 디자이너 오혜진), 그림책 <토끼전>(출판사 썸북스, 디자이너 조선경), 그림책 <할머니네 집지킴이>(출판사 엔씨소프트, 디자이너 포뮬러) 등이다.
서울국제도서전은 해마다 “아름다운 책과 그것을 만드는 사람을 기리고 응원”한다는 취지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선정해 시상하고, 수상작들을 독일 북아트재단과 라이프치히 도서전이 공동 운영하고 있는 국제 북디자인 공모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 출품하고 있다. 2020년 수상작 가운데 하나인 드로잉북 <Feuilles>(푀유)가 ‘2021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에서 최고상인 ‘골든 레터’를 수상하는 개가를 올린 바 있다. 올해 수상작들은 오는 6월14일부터 열리는 서울국제도서전에서 특별 기획 전시하며, 개막식에서 10종 가운데 대상격인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발표한다.
올해 4회를 맞이한 이번 공모에는 회사·개인 128곳이 188종의 책을 응모했다. 서울국제도서전 쪽은 “특정 분야에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이 소개될 수 있도록 지원 분야를 3개로 나눠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움을 위한 실험’(사진집, 도록, 아트북 등), ‘독자를 사랑하는 마음’(문학, 인문·사회·과학, 전집, 단행본 등), ‘배움을 돕는 배려’(그림책, 교과서, 학습지, 학술서 등) 등이다. 수상작에 대한 총평과 심사평은 서울곡제도서전 누리집(sibf.or.kr), 출협 누리집(kpa21.or.kr)에 올려질 예정이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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