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로운 미 탐색
아시아 미 탐험대 지음 l 서해문집 l 2만5000원 재난은 갑자기 찾아온다. 그러나 재난 발생 뒤에야 우리는 깨닫는다. 위험은 예고돼 있었다는 걸. ‘천재가 아니라 인재다’라는 말은 대부분 재난의 본질을 꿰뚫는다. <재난과 감수성의 변화>는 재난을 “현재의 삶과 체제의 근본적 문제를 되돌아보는 계기, 그리고 새로운 행동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정의하며 재난이 품고 있는 ‘변화의 가능성’을 짚는 책이다. ‘아시아 미 탐험대’라는 프로젝트 아래 모인 8명의 저자는 아시아의 과거와 현재에 벌어진 재난 이전과 이후를 조망하는 8편의 글을 책에 실었다. 폐허, 임진왜란, 지진 건축, 기후위기 등 이들이 눈여겨본 재난은 역사와 공간을 가로지른다.

반 시게루가 인도 이재민들을 위해 설계한 종이집. 프리츠커위원회 누리집(www.pritzkerprize.com) 갈무리

반 시게루가 2011년 2월 지진으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대성당이 무너지자, 종이로 만든 임시 대성당. 프리츠커위원회 누리집(www.pritzkerprize.com)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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