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한 독립서점 내부.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2022년 기준으로 운영 중인 전국 독립서점은 모두 815곳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70곳 늘어난 것인데, 한 해 동안 일주일에 1.3곳씩 생겨난 셈이다.
동네책방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주식회사 ‘동네서점’은 30일 발행한 ‘2022년 동네서점 트렌드’ 통계분석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2016년부터 이 업체가 운영하는 ‘동네서점지도’(bookshopmap.com)를 중심으로 자료를 집계해 해마다 발행해오고 있는 보고서다.
집계를 보면, 2022년 누적 기준으로 전체 1031곳 독립서점이 동네서점지도에 등록했으며, 216곳이 휴폐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2021년 745곳이던 ‘운영 중 독립서점’ 수는 815곳으로 늘었다. 2015년 첫 집계 때 97곳이었던 ‘운영 중 독립서점’ 수는 2017~2019년 사이 한해 100곳 넘게 늘어날 정도였으나, 코로나19를 맞으며 2020년 잠시 주춤한 바 있다. 2021년에는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로 개점이 일시 증가(111곳)했으나, 2022년에는 70곳이 늘어나는 데에 그쳤다. 등록에 견줘 폐점한 누적 비율도 21%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대체로 고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서울에선 10곳, 경기에선 14곳이 늘었는데, 전북에서 7곳, 제주에서 6곳, 부산에서 5곳 등이 늘었다. 운영 중인 독립서점의 분포는 서울 30.4%, 경기 16.6%, 인천 12.5%, 제주 6.3%, 부산 4.7% 등으로 나타났다. 전국 독립서점의 59.5%(485곳)가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전년도 비중 61.5%가 줄어든 수치다.
취향별로 분류해보니, ‘커피·차가 있는 서점’을 지향하는 곳이 237곳으로 29.1%에 달했다. ‘독립출판물 서점’은 21%, ‘큐레이션 서점’은 15.6%, ‘종합서점’은 15.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큐레이션 서점’과 ‘북스테이 서점’(3.7%)이 이전보다 늘어났는데, ‘동네서점’은 “수도권 외 지역에서 차별화와 수익 활동의 일환으로 큐레이션 및 북스테이 겸업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활동 별로는 ‘독서모임’(32%), ‘북토크’(23.7%), ‘워크숍’(21%), ‘공간대여’(16.2%) 등이 주로 꼽혔다.
최원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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