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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사랑의 자세 - 이우성

등록 2022-12-16 05:00수정 2022-12-16 10:23

집에 왔고 집이 너무 깨끗하여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고맙다고 그러자 사랑하는 사람이 대답했다 내가 치운 거 아닌데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연하지 너무 잘 알아 너가 안 어지른 게 기적 같아서 하는 말이야

어떤 일이 누군가에게 굉장하다는 걸 잊지 말자

-이우성 시집 <내가 이유인 것 같아서>(문학과지성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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