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책의 날’을 맞아 출판문화 발전에 힘쓴 출판인 29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된다.
대한출판문화협회(출협·회장 윤철호)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의 후원을 받아 ‘제36회 책의 날 기념식 및 출판문화 발전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올해 은관문화훈장은 이건복 도서출판 동녘 대표가 받는다. 이 대표는 1980년대에 시대를 밝히는 책을 꿋꿋하게 발간함으로써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했고, 이후 청소년·문예·건축·예술 등 분야를 넓혀오면서 대한민국 인문 교양 도서의 발전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권혁재 학연문화사 대표와 정병국 웅보출판사 대표가 수상한다. 권 대표는 전문 학술도서를 약 600여종을 출판하고, 한국출판협동조합의 제40· 41대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한국출판콘텐츠센터를 건립했다는 공로를 인정 받았다. 정병국 대표는 과학기술 도서 발간을 통해 과학 분야의 지식과 정보를 독자층에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여태훈 진주문고 대표이사와 이종백 영남대출판부 실장이 받는다. 여 대표는 진주문고를 설립해 지역문화의 거점으로 자리잡게 한 기여를 인정 받았다. 이 실장은 <민족문화연구총서>, <한국문화사상사대계> 등을 펴내며 우리 문화와 사상의 주체적 발전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은 학술, 단행본, 교육, 아동, 대학, 종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24명의 출판인에게 수여된다.
한편 출협은 올해 8월 타계한 고 한상하 경인문화사 회장과 고 송성호 이상북스 대표, 그리고 박대춘 전 한국서점조합연합회 회장에게 ‘특별공로상’을 수여하는 등 제52회 ‘한국출판공로상’ 등의 시상식도 이날 함께 진행한다고 밝혔다. 출협은 지난 1987년 고려대장경 완성일(1251년 10월11일)을 기념해 매년 10월11일을 ‘책의 날’로 정하고 출판인의 공로를 격려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최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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