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고학자의 역사 수업
36개 유적에 담긴 희로애락
가족, 집, 사랑, 상실, 죽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36개 유적에 담긴 희로애락
가족, 집, 사랑, 상실, 죽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인가
기원전 2900~2600년께 신석기시대 후반에 만들어진 스코틀랜드 루이스섬의 칼라니시 거석.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인 루이시안 편마암을 사용했다. 윌북 제공
인간성의 기원을 찾아가는 역사 수업
닐 올리버 지음, 이진옥 옮김 l 윌북 l 1만8800원 현생 인류는 이 세상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온, 그러면서 자신은 결코 변치 않을 주인인 양 굴지만 우주의 나이 125억년, 지구의 나이 45억년에 견주면 찰나와 같은 시간 속에서 잠시 이 세상에 머물고 있는 세입자일 뿐이다. 먼저 떠난 ‘선배’ 세입자들이 남긴 수많은 자취들은 우리를 좀 더 겸손하게 만든다. 영국의 고고학자 닐 올리버가 쓴 <잠자는 죽음을 깨워 길을 물었다>는 인류의 발자취가 담긴 36개의 유적을 소재로 삼아 인간성의 깊은 근원을 묻는 책이다. 지은이는 책의 첫머리에 “인류의 진정한 문제는 구석기 시대의 감정과 중세의 제도, 그리고 신과 같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 한 ‘사회생물학’의 대가 에드워드 윌슨의 말을 인용한다. 그 말대로 “우리의 세계는 고대의 세계와 다른 듯 닮아”있으며, 우리가 층층이 쌓인 시간의 벽을 간신히 뛰어넘으며 발견하게 되는 것은 그들로부터 우리까지 이어져 온 근원적인 인간성이다.
1978년 탄자니아 라에톨리에서 발견된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의 발자국 화석. 도구 사용보다 직립보행이 더 앞섰음을 말해주는 유적이다. 윌북 제공
루마니아 ‘페슈테라 쿠 오아세’ 동굴에서 발견된 호모 사피엔스의 화석. 이곳에서 발견된 화석 일부에서는 호모 사피엔스와 네안데르탈인의 디엔에이가 함께 나오기도 했다. 윌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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