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방송 <무한도전> 피디 출신 작가 우수상에 권제훈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 권요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한 권석 작가(왼쪽). 넥서스 제공
넥서스출판사가 주관하는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에 권석(53) 작가의 <스피드>가 선정됐다.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은 신인작가 발굴을 위해 지난해 제정됐으며 넥서스출판사는 “총 300여편에 이르는 응모작을 심사한 결과 대상 1편과 심사위원 추천 우수상 2편을 선정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대상 수상자 권석 작가는 문화방송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만든 예능피디 출신(현 엠비시 아메리카 대표)이다. 우수상은 권제훈(37) 작가의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바른 자세>와 권요나(33) 작가의 <오보는 사과하지 않는다>가 선정됐다.
<스피드>는 수영을 통해 건강하게 발전해가는 고교생의 이야기를 다룬 스포츠 성장소설이다. 본심 심사위원을 맡은 유성호 문학평론가(한양대 국문과 교수)는 “잘 읽히는 문장의 흡인력과 함께 비교적 전문적인 소재를 다루고 이끌어가는 역량과 희망적인 메시지를 세련되게 다루는 능력이 미더움을 주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권석 작가는 시상식에 이어 ‘줌’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힘들었던 사춘기로 돌아간다면 당시의 나에게 ‘괜찮아 걱정하지 마 잘될거야’라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청소년 소설을 쓰게 됐다”고 말했다.
김은형 기자 dmsgud@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