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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과학혁명 완료될 때마다 과학교과서 새롭게 쓰여야

등록 2006-02-23 19:24수정 2006-02-24 19:07

<과학혁명의 구조> 책속으로

명백하고 기능적으로 유용한 이유 때문에, 과학 교과서(그리고 너무나 많은 구식 과학사 책들)는 과거 과학자의 작업 중 교과서에 나오는 전형적 문제를 제시하거나 그것의 해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손쉽게 여겨질 수 있는 것들만 언급한다. 선택과 왜곡을 거쳐 이전 시기의 과학자들은 [현재 과학자들의 그것과 동일한] 고정된 문제들의 집합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은연중에 상정된다. 또한 그들의 작업은 과학 이론과 방법에 대한 가장 최근의 혁명이 과학적인 것으로 만든 불변의 규범의 집합에 따라 연구되었다고 상정된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과학 교과서와 교과서가 수반하는 과학 전통에 대한 서술이 매 번 과학혁명이 완료된 후 새롭게 쓰여야 한다는 점은 당연해 보인다. 그리고 교과서가 다시 쓰임으로써 과학이 다시 한 번 전체적으로 축적적으로 보일 수 있게 된다는 사실도 놀랍지 않다.(13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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