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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문학상’ 본상에 고영서 시집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

등록 2022-04-27 19:43수정 2022-04-28 02:37

‘신인상’ 김희철·조성연·배영금 작가
고영서 시인. 사진 5·18기념재단 제공
고영서 시인. 사진 5·18기념재단 제공

올해 ‘5·18문학상’ 본상에 한국 근현대사의 아픔을 증언한 고영서의 시집 <연어가 돌아오는 계절>(천년의 시작 펴냄)이 선정됐다. 5‧18기념재단은 27일 계간 문학들·한국작가회의와 공동 주관하는 ‘2022 5‧18문학상’ 본상과 신인상 수상작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팝꽃’ ‘당신은 죽지 않았어요’ ‘그때 그 돌멩이 하나’ ‘이소선’ 등 57편의 시가 실린 본상 수상작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형식적, 장식적 문학의 시대가 끝나고 증언적 문학이 시대 흐름으로 돼야 한다. 고 시인은 자신이 경험한 역사적 사건을 증언하며 공감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왼쪽부터 김희철 시인, 조성연 소설가, 배영금 동화작가. 사진 5·18기념재단 제공
왼쪽부터 김희철 시인, 조성연 소설가, 배영금 동화작가. 사진 5·18기념재단 제공

시 분야 신인상을 받은 김희철은 아버지 영정을 든 아이 사진을 소재로 한 작품 ‘복화술사’와 구멍이 뚫린 봄동 배추를 소재로 한 ‘봄동’을 통해 80년 광주의 아픔을 담담하게 풀어냈다. 소설가 조성연의 단편 ‘우리는 우리조차 용서하지 못했으므로’는 가정에 무관심했던 아버지의 유품을 정리하며 원망을 풀어내는 딸의 모습을 통해 용서와 깨달음을 이야기했다. 아동문학 분야 수상작인 배영금의 ‘북 치는 아이’는 소풍을 떠난 주인공 연우가 자신을 괴롭히는 친구들을 피해 달아나다 유적지에 고립된 뒤 부모와 재회하는 과정에서 겪는 불안과 안도의 심리를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상식은 새달 28일 오후 4시 광주 동구 전일빌딩245 9층에서 열린다.

김용희 기자 kimy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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