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BOOK]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9개월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써내려간
“과학은 이긴다”는 확고한 신념
혁신과 도전의 숨겨진 이야기
백신 개발부터 생산까지 9개월
화이자 최고경영자가 써내려간
“과학은 이긴다”는 확고한 신념
혁신과 도전의 숨겨진 이야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화이자의 대담한 전략
앨버트 불라 지음, 이진원 옮김 l 인플루엔셜 l 1만8000원 화이자 최고경영자(CEO) 앨버트 불라는 2020년 3월 그리스에서 미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생각에 잠겼다. 코로나19가 무시무시한 팬데믹이 되어가던 그때 불라는 고심 끝에 화이자가 추진할 최우선 과제 3가지를 메모지에 적었다. “1. 직원들의 안전과 안녕(Safety & wellbeing of employees) 2. 핵심 의약품의 병원 공급!!!(Supply of critical medicines Hospitals!!!) 3. 코로나19의 의학적 해결책(Medical solutions for Covid)” 3번 항목에 두 가지가 덧붙는데 하나가 백신(여기에도 느낌표 3개가 적혀 있다)이고 다른 하나는 치료제(Treatments)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인류는 최악의 위기와 싸워왔고, 이제는 터널 끝 희미하게나마 탈출구가 보이는 듯도 싶다. 위기 탈출의 실마리는 누가 뭐라 해도 백신이 부여했다. <문샷>은 불라가 직접 쓴 백신 개발 이야기다. 백신 개발 주역이 집필했다는 점에서 감안해야 할 대목도 있겠지만 구체적이고 생생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만나 볼 수 있다. 무엇보다 도전과 혁신, 리더십과 협업의 과정이 상세히 서술된 덕에, 경영서로 읽어도 손색이 없다. ‘문샷’은 달 탐사선 발사라는 뜻에서 비롯해,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 도전으로 뜻을 넓혔다. 불라가 써내려간 백신 개발, 생산, 유통의 긴박했던 과정은 달 탐사선 발사에 족히 비견된다.
화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앨버트 불라가 지난 2021년 2월16일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장면. 화이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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