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명을 1명의 거인으로 바꿔보니
‘대왕동물’들에 견줄 수 없이 거대
지구에 미치는 나쁜 영향 한 눈에
‘대왕동물’들에 견줄 수 없이 거대
지구에 미치는 나쁜 영향 한 눈에
롭 시어스 글, 톰 시어스 그림, 박규리 옮김 l 비룡소 l 1만8000원 ‘우리는 매초마다 수영장 하나 넓이만큼 돌과 모래, 진흙, 광물, 화석연료, 금속이랑 유기물을 파내. 지구는 점점 구멍이 뽕뽕 파이고 있어. 근데 우리가 땅 파기만 좋아하는 건 아니야. 나무 베는 것도 좋아해. 1년에 150억그루쯤 베지.’ ‘대왕인간’은 곰곰이 생각했다. 우리가 마구 땅을 파고, 화석연료를 태우고, 건물을 짓고, 쓰레기를 버리고, 물건을 낭비하고, 야생동물을 사냥하는 거. 저 많은 대왕동물이 요즘 들어 다들 작아지고 사라지는 거랑 상관이 있나?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은 ‘80억명에 이르는 인간이 1명의 거인으로 바뀐다면’이라는 독특한 상상에서 시작된 책이다. 80억 인구를 하나로 뭉치면 키 3㎞에 몸무게 3억9000만톤의 대왕인간으로 변신! 야생동물도 변신시키면 어떻게 될까? 대왕호랑이의 크기는 대왕인간의 엄지손톱보다 작고, 대왕기린의 키는 대왕인간 발목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1800년대 이후 야생동물이 급속히 줄면서 대왕동물도 작아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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