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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시인의 마을] 詩편 - 정수자

등록 2021-11-12 04:59수정 2022-02-17 11:14

남편이든 여편이든 편 없이 저물다 보니

난 그저 힘없는 詩(시)편이나 들고 싶데

실없이 맥이 빠질 때 기대어 좀 울어 보게

한편 같던 시마을도 편이 넘치는 이즘은

바람 뒤나 따르다 혼자 우는 풍경처럼

폐사지 적시러 다니는 그늘편에 들었네만

편이 딱히 없는 것도 고금(孤衾)의 인동이라

벌건 밤 바쳐 봐야 내쳐지기 일쑤지만

아직은 더 사무치려네 애면글면 詩편에나

-정수자 시조집 <파도의 일과>(걷는사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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