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BOOK] 시인의 마을
없다 _ 김 언
돌이 검고 있고 내가 피곤하고 있고 문제는 바로 그가 되고 있고 너는 누구랑이고 나는 무언가이고 그 창문은 깨지고 있고 검은 돌은 그만두고 있고 연기는 올라가다가 사라져 있고 비고 있다. 문제는 그가 아니고 검게 찌드는 얼굴이 되고 있고 나는 갑자기 대단하고 집에 없다. -시집 <백지에게>(민음사)에서
돌이 검고 있고 내가 피곤하고 있고 문제는 바로 그가 되고 있고 너는 누구랑이고 나는 무언가이고 그 창문은 깨지고 있고 검은 돌은 그만두고 있고 연기는 올라가다가 사라져 있고 비고 있다. 문제는 그가 아니고 검게 찌드는 얼굴이 되고 있고 나는 갑자기 대단하고 집에 없다. -시집 <백지에게>(민음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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