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본관 입구에 출입 시 마스크를 착용해달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대구에서 알파(영국) 변이 바이러스 감염 집단이 3건 추가로 확인된 가운데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9일 0시 기준 대구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모두 44명이다. 유흥주점 관련 5명, 수성구 바(Bar) 관련 5명, 달서구 교회 관련 6명, 수성구 목욕탕 관련 3명, 대구와 경북 교인 모임 관련 2명, 대구 동호회 모임 관련 1명 등이다. 특히 알파 변이로 확인된 유흥주점발 확진자는 자가격리 중 유증상 검사 또는 엔(n)차 감염으로 이날까지 4주 동안 모두 351명으로 늘었다. 확진자 중 유흥주점 직원이 80명, 이용자가 107명, 엔(n)차 감염자가 164명으로 엔(n)차 감염자가 절반가량을 차지한다.
이런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확진 집단도 6건으로 늘었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8일 발표한 5월30일부터 6월5일까지 변이 바이러스 분석 결과를 보면, △대구 서구 유통회사(13명) △남구 음식점(6명) △동구 지인 모임(12명) 등 3곳에서 알파 변이 바이러스가 추가로 확인됐다. 앞서 유흥업소, 달서구 대학생 모임, 달성군 이슬람 기도원 관련 집단 감염도 알파 변이 바이러스로 확인됐다.
확진자가 꾸준히 늘어나자 대구시는 병상이 부족할 것에 대비해 9일부터 동구 중앙교육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를 다시 운영한다. 중앙교육연수원은 120병상 규모이며, 현재 3명이 입소했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3일 1년3개월 만에 가장 많은 확진자(74명)가 나온 후, 4일 65명→5일 41명→6일 46명→7일 26명→8일 33명으로 꾸준히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최근 2주 동안 대구시 확진자 동향. 대구시 제공
김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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