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경찰서는 21일 옛 여자친구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ㄱ(23)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ㄱ씨는 지난 20일 저녁 7시15분께 경남 밀양시 국도변에 주차한 차량에 함께 타고 있던 피해자(23)가 위협을 느끼고 차에서 내려 달아나자, 뒤쫓아가서 준비했던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숨진 여성은 달아나면서 112에 전화를 걸어 “살려주세요”라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긴급후송했지만, 피해자는 이날 밤 10시께 숨졌다. ㄱ씨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이날 저녁 7시30분께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피해자를 만나러 가면서 흉기를 가져간 이유, 살해한 이유 등을 조사하고 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