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26일부터 예정했던 올해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이어 “축제는 취소하지만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축제 장소인 울산대공원 장미원은 개방한다”고 덧붙였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울산대공원 장미원에서 12개국 265종 300만 송이 장미를 감상하며 갖가지 관련 행사를 즐길 수 있는 울산의 대표적인 꽃 축제다. 올해는 26~30일 개막식과 퍼레이드, 공연, 포토존, 전시, 체험 등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울산대공원 장미축제는 지난 2006년부터 해마다 열렸는데 2014년 세월호 애도 기간에 처음 취소했다. 이후 코로나19 감염 때문에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축제를 취소하게 됐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는데 취소해 아쉬움은 크지만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다. 내년에 코로나가 종식되면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