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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중대본에 “평일 8명 점심식사 허용해 달라”

등록 2021-05-18 17:33수정 2021-05-18 18:45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부산의료원에 코로나19 감염자가 도착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1월부터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5명 이상의 사적 모임을 금지한 가운데 부산시가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점심시간 8명까지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중대본에 건의해 결과가 주목된다.

부산시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이하일 때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조건으로 같은 일행이면 평일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8명까지 식당 입장을 허용해 달라고 중대본에 건의했다고 밝혔다. 장기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경영이 힘들어진 식당에 숨통을 틀 수 있도록 배려하고 일행인데도 함께 식사하지 못하는 불편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부산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면 부산에선 점심시간 식당에서 같은 일행이라면 8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부산시의 건의가 받아들여지려면 먼저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내려가야 한다. 부산의 하루 평균 확진자수를 보면 이달은 지난 1~17일까지 21.1명이다. 지난달 하루 평균 40.9명에 견줘 절반가량 줄었지만 2월 16.8명과 3월 19.7명보다는 약간 많다. 1월엔 27.7명이다.

긍정적 신호는 있다. 확진자 1명이 감염시키는 인원을 의미하는 일주일 평균 감염재생산수는 지난 5~11일 0.44명이다. 최근 7주 동안 가장 낮다. 3월24~30일은 1.64명, 3월31~지난달 6일은 1.15명, 지난달 7~13일은 0.87명, 지난달 14~20일은 0.82명, 지난달 21~27일은 0.94명, 지난달 28일~지난 4일은 0.75명이었다.

중대본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핵심 방역수칙이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때문에 한풀 꺾였다는 확실한 증거가 없지만 그렇다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풀면 지금보다 더 상황이 나빠질 수도 있다. 부산시의 건의를 받아들이면 다른 자치단체들도 중대본에 점심시간 5명 이상 식당 입장을 요구할 가능성이 큰 점도 중대본으로선 부담이다.

한편, 부산시는 18일 오후 부산시청 26층 회의실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장인화 부산상공회의소장, 심상균 부산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백신 유급휴가 시행 참여 공동선언식’을 열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백신 접종일에 유급휴가를 부여한다는 취지다. 참여기업은 한진중공업, 서원유통, 에스엔티(SNT)모티브, 세방, 비앤케이(BNK)금융지주, 조광페인트, 대선조선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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