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도서관은 최근 ‘책값 돌려주기 사업’의 온라인 시스템 구축을 끝내고 16일부터 사업을 울산시 전체 공공도서관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종전에 책 구매자가 책값을 돌려받으려면 직접 울산도서관 등을 방문해야 했지만 이젠 울산도서관 누리집을 통한 환불 신청이 가능해졌다. 산 책을 반납하는 공공도서관도 종전의 10곳에서 울산시 전체 19곳으로 확대됐다.
책값 돌려주기 사업은 울산시와 울산도서관이 지역서점 활성화와 독서문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지난해 7월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지역서점에서 책을 사서 읽고 4주 안에 그 책을 울산도서관 등 공공도서관에 갖다 주면 다음 달 초 책값을 돌려받는 것이다. 책을 사거나 책값을 돌려받을 때 지역 전자화폐인 ‘울산페이’를 이용해야 하고, 서점은 대형서점이 아닌 사업에 참여하는 지역서점을 이용해야 한다. 시민 한명은 한 달에 2권까지 책값을 돌려받을 수 있다.
어린이 그림책, 동화책, 수험서, 참고서, 전문서적 및 고가 서적 등은 제외된다. 시민들이 읽고 반납한 책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작은도서관에 기증될 예정이다.
책값을 돌려받으려면 사전에 울산도서관 누리집에서 온라인 신청 접수를 하고 거주지 근처 공공도서관에 책을 갖다 주면 된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