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6일 만에 한자릿 수를 기록했다.
경남도는 “5일 새벽 0시부터 자정까지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추가 발생했다”고 6일 밝혔다.
경남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상황은 지난달 초까지 하루 10명 안팎을 기록하며 안정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9일 진주시 목욕탕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지난달 13일 거제시 유흥업소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조선소로 확산하면서 안정세가 깨졌다.
경남에선 지난달 10일 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4일까지 25일 동안 줄곧 두 자릿수 확진자를 기록했다. 25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는 817명으로, 하루 평균 32.7명이었다.
경남에선 지난해 2월20일 첫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뒤 지난 4일까지 409일 동안 300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지난 25일 동안 확진자가 전체의 27%를 차지했다.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65명이 발생한 지난달 15일이다. 진주시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53명, 거제시 유흥업소·기업 관련 확진자는 192명으로, 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지난 25일 동안 발생한 확진자의 54.5%를 차지했다.
다행히 지난 5일 두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경남 전체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내려올 수 있었다. 진주시와 거제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1일까지 유지한 뒤, 코로나19 추가 발생상황을 보고 1.5단계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6일 오전 10시 기준 경남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15명이다. 이 가운데 14명이 숨졌고, 217명이 감염병 전담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글·사진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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