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춘해보건대 산학협력단과 협약을 맺고 이달부터 올해 전통시장 상인 맞춤형 건강 지킴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울산시가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으로 춘해보건대 산학협력단에 맡겨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통시장 특성과 상인 요구를 반영했다. 올해 사업 대상은 남목·동울산·수암상가·울산번개시장 등 4개 전통시장 상인 200여명이다.
춘해보건대 산학협력단은 이달부터 11월까지 이들 상인을 건강위험군·건강유지군·질병관리군 등으로 구분한 뒤 주 2회 해당 점포를 방문해 맞춤형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에 나선다. 또 정신건강 프로그램과 근골격계 질환 예방교실, 전문의 건강강좌의 날과 가격 에누리 건강 덤의 날 등을 운영하고, 일일 건강 지킴이 카페와 짬짬이 체조 시간, 1분 건강정보 제공 등도 더불어 펴게 된다.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은 울산시가 건강하고 활력 넘치는 전통시장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추진했다. 울산시는 지난 2월 춘해보건대 산학협력단과 올해 건강한 전통시장 만들기 사업 협약을 맺고 지난달까지 사업 대상 4개 시장상인 200여명의 기초검사를 끝냈다. 울산시가 지난해 사업 대상 시장상인 168명을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매우 만족’ 65.4%, ‘만족’ 29.8%, ‘보통’ 4.8% 등의 결과를 보였다.
울산시 시민건강과 담당자는 “바쁜 일상 때문에 평소 건강관리가 어려운 전통시장 상인들의 건강 지킴이 구실을 톡톡히 할 수 있도록 계속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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