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마산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 설치된 접종센터. 경남도 제공
75살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첫날인 1일 경남에선 1800여명이 백신을 접종했다.
경남도는 “1일 하루 동안 마산·진주·통영·양산 등 접종센터 4곳에서 1829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할 예정인데, 계획대로 접종이 진행되고 있으며 오후 2시 현재까지 부작용을 일으킨 사람은 없다“고 이날 밝혔다.
경남도는 접종센터 23곳을 운영할 계획인데, 화이자 백신 공급 상황에 맞춰 첫날인 1일엔 4곳을 먼저 운영하고, 오는 15일부터 16곳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나머지 3곳은 5~6월 운영할 예정이다.
접종대상은 75살 이상 어르신, 양로시설 등 노인주거복지시설과 보호시설의 이용자와 종사자 등 25만여명 가운데 백신 접종에 동의하고 접종센터 방문이 가능한 사람이다. 경남도는 이동하기 어려운 어르신을 위해 관용·임차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1일 현재 백신 접종 조사율은 81%이고, 조사한 사람들의 접종 동의율은 81%이다. 조사할 때 동의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거주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동의한다고 밝히면, 추가일정을 정해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접종센터에서 30분 동안 의자에 앉아서 부작용 발생 여부를 관찰해야 한다. 각 읍·면·동 주민센터는 접종자에게 사흘 동안 하루 한차례 이상 전화를 걸어 부작용 발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백신은 예약을 통해 일정을 정해서 접종한다. 일정을 통보받지 않은 사람은 접종센터를 방문해도 접종할 수 없다. 백신 접종 대상자는 방역당국의 안내를 따라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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