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15일 대구 수성구 연호네거리에 부동산 투기 의혹 제보를 받는다는 시민사회단체 펼침막이 걸려있다. 대구참여연대 제공
경찰이 1일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연호지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압수수색했다.
대구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이날 오전 경북 경산시에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 대구경북지역본부 대구동부권 보상사업단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이날 수사관 8명을 보내 연호지구 보상 등과 관련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을 확보했다.
현재 보상이 진행되고 있는 연호지구 개발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맡고 있다. 대구 수성구 연호동과 이천동 89만㎡ 터에 4100여가구(공공 3200여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2018년 3월19일 국토교통부에 연호 공공주택지구 지정을 제안했고, 이듬해 1월2일 지구로 지정됐다. 착공은 올해 7월, 준공은 2024년 12월로 예정돼있다. 대구지방법원과 대구지방검찰청 등도 연호지구로 이전한다.
하지만 지난달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 배우자와 권영진 대구시장의 옛 선거캠프 관계자 등이 연호지구에 부동산을 매입해 보상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부동산 투기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한겨레> 부동산 투기 취재팀은 LH 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에서 시작된 한국 사회의 불공정한 재산 축적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취재와 보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의원, 고위 관료를 비롯한 공직자나 토지 개발 관련 공기업 임직원 등의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에 대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철저한 신원 보장을 위해 제보는 아래 링크를 통해 받고 있습니다. 독자분들의 소중한 제보가 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주춧돌이 될 것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많은 제보 기다리겠습니다.
3bCGOUX" target="_blank">http://제보: https://bit.ly/3bCGOU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