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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 학생·교직원, 가장 힘든 것은 ‘사회적 낙인’

등록 2021-03-31 17:04수정 2021-03-31 17:18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9월16일 대구스타디움 앞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대구소방안전본부가 지난해 9월16일 대구스타디움 앞에서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훈련하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코로나19에 감염됐던 학생·교직원은 ‘사회적 낙인’ 때문에 가장 큰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시교육청은 31일 학생 및 교직원 코로나19 확진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복수 응답을 받은 이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 응답자의 31.0%와 26.4%는 격리 기간에 우울이나 무력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사회적 낙인이(33.3%)과 재감염 걱정(24.1%)을 꼽았다. 또 치료 뒤 학교에 돌아온 뒤에도 학생 응답자의 17.0%와 7.3%는 우울이나 무력감을 느꼈다고 답했다. 그 이유 역시 사회적 낙인(22.8%)과 재감염 걱정(19.2%)을 꼽았다.

사회적 낙인이라는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것은 학생보다 교직원들이 더 심했다. 교직원 응답자 가운데 68.7%, 40.6%, 37.5%는 격리 기간에 불안, 우울, 두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사회적 낙인(6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교직원 응답자의 53.1%는 학교 복귀 뒤에도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 이유 역시 사회적 낙인(5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구시교육청이 대구학생자살예방센터에 맡겨 지난해 12월9~24일 실시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 199명, 교직원 59명 등 모두 258명이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예방센터는 이 가운데 통계처리가 유효한 학생 87명, 교직원 32명 등 모두 119명의 자료를 분석해 결과를 집계했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안타깝게 코로나19에 확진돼 고통받은 학생들과 교직원의 마음 건강을 더 촘촘하게 챙겨 학교 현장이 코로나19로 인해 어떠한 아픔과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며 “올해도 학교 내 철저한 방역을 통해 학교 밖보다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학생과 교직원이 안심하고 교육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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