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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 소년 사건’ 30년…와룡산 자락에 세워진 추모비

등록 2021-03-26 15:06수정 2021-03-26 15:14

26일 오전 대구 와룡산 자락 선원공원에서 열린 ‘개구리 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26일 오전 대구 와룡산 자락 선원공원에서 열린 ‘개구리 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 제막식에서 참석자들이 헌화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도롱뇽 알을 주으러 갔다가 유골로 발견된 ‘개구리 소년’ 5명의 넋을 기리는 추모비가 30년 만에 세워졌다.

대구시는 26일 오전 11시 대구 와룡산(해발 299.7m) 자락 선원공원에서 ‘개구리 소년 추모 및 어린이 안전 기원비’ 제막식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유족을 비롯해 권영진 대구시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기원비는 길이 3.5m, 너비 1.3m, 높이 2.0m인 화강석 등으로 만들어졌다. 대구시는 지난 2019년 가을부터 유족과 협의해 이날 추모·기원비를 세웠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추모·기원비를 조성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주신 유족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아동친화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제막식이 끝난 뒤 유족들은 ‘개구리 소년’ 실종 30주년 추모제도 열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지난 1991년 3월26일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으러 간 초등학생 5명이 실종된 일이다. 아이들은 11년 뒤인 2002년 9월26일 와룡산 세방골 4부 능선에서 모두 유골로 발견됐다. 경찰은 두개골 손상 흔적 등을 근거로 아이들이 타살됐다고 보고 다시 수사에 나섰지만 끝내 범인을 밝혀내지 못했다. 이 사건은 2006년 3월25일 공소시효(당시 15년)가 끝나며 장기 미제사건으로 남았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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