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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부산공동어시장서 코로나19 집단 확진…경매 중단

등록 2021-03-09 15:26수정 2021-03-09 15:32

산업현장에 설치된 이동선별검사소에서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산업현장에 설치된 이동선별검사소에서 노동자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 제공

국내 최대 규모인 부산 서구 남부민동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들이 쏟아져 경매가 중단됐다. 역학조사팀이 종사자·방문자 전수검사에 들어갔지만 방문자들 파악이 어려워 연쇄감염이 우려된다.

부산시는 9일 “8일 오후와 9일 오전에 각 7명씩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3352명이 됐다”고 밝혔다. 8일 오후~9일 오전 발생한 확진자 14명 가운데 7명은 부산공동어시장 관련자다. 이로써 부산공동어시장 관련 확진자는 지난 6일 양성 판정을 받은 부산 3309번째 확진자를 포함해 종사자 10명과 이들과 접촉한 2차 감염자 3명 등 13명으로 늘어났다.

196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우리나라 수산물 위탁판매(위판)량의 30%가량(하루 최대 3200t)을 처리하는 산지 어시장이다. 부산항운노동조합 소속 1526명(정규 552명, 임시 974명)이 고등어 등 수산물을 배에서 내려서 어종과 크기에 따라 분류하고 경매를 진행한다.

부산시는 이곳 종사자 1526명과 방문자 모두를 검사하기로 했으나 인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부터 지난 6일 새벽 6시까지 부산공동어시장에서 작업하였거나 방문하신 분은 속히 검사를 받아달라’는 문자를 시민들한테 보냈다.

부산공동어시장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면서 9일 새벽 경매가 중단됐다. 또 부산시와 관할 보건소가 이날 오전까지 종사자 356명을 밀접접촉자로 분류한 뒤 자가격리를 통보해 당분간 경매에 차질이 예상된다.

부산시는 “부산공동어시장의 경매가 계속 중단되면 자갈치시장·감천도매시장 등에 물량을 보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안병선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일부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고 휴게실도 비좁아 감염 우려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이 지역사회 전파의 고리가 될 것인지는 일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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