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시작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교직원의 우선 접종을 정부에 호소했다.
노 교육감은 25일 성명을 발표해 “등교수업 확대와 지속을 위한 가장 적극적인 대책은 교육에 종사하는 교직원들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하는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정부는 3분기로 예정된 교직원 백신 접종 계획을 앞당겨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해 줄 것을 간절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개학 연기와 원격수업으로 학습권 침해는 물론 기초학력 부족과 심각한 교육격차로 인한 교육 양극화, 급식 중단으로 인한 영양 불균형, 장시간 미디어 노출로 인한 정신건강 악화 등 많은 문제점이 드러났다.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학교 밀집도를 정해 등교수업을 확대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가 아니라면 학교는 마지막까지 열려 있어야 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등교수업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 교육감은 이어 “오이시디(OECD)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학교 교육 중단으로 이번 세기 전 세계 경제성장이 평균 1.5% 낮아질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학교가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야 하는 이유는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삶과 미래에 장기적으로 커다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교육청은 다음달 2일부터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급) 우선 등교를 시작하기로 하고, 개학에 앞서 방역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학교 현장의 방역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유치원, 초·중·고교, 기숙학교를 대상으로 방역물품 비치 상황, 방역 인력 운영, 등교시간과 휴게시간 혼잡 최소화 방안 마련, 학교시설 소독 계획 등을 점검하고 있다. 개학 후에도 방역수칙 준수 여부, 자가진단 참여율, 방역 인력 운영 실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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