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관련 코로나19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울산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된 50대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이 앞서 3일 부산 해운대구 장례식장에 다녀온 것을 확인하고 관련 확진자들을 모두 부산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로 분류했다.
울산시는 18일 북구와 중구에서 모두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90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북구 50대 남성은 전날 확진된 현대차 울산공장 직원(북구 50대 남성)의 회사 동료다. 또 북구 40대 여성과 중구 50대 여성 3명 등 4명은 전날 확진된 현대차 직원 가족으로 함께 확진된 중구 한 초등학교 급식 종사자(북구 50대 여성)의 직장 동료로 파악됐다. 울산시는 이 초등학교 학생 1∼4학년과 교직원 등 630여명의 전수 검사에 나섰다.
이날 다른 확진자 4명 가운데 북구 50대 여성과 10대 청소년은 전날 확진된 현대차 울산공장 관련 다른 확진자(북구 50대 남성)의 가족이고, 북구 50대 남성은 이 확진자의 접촉자로 조사됐다. 이로써 이 공장 관련 확진자가 이날 모두 8명 추가돼 관련 누적 확진자가 23명으로 늘었다.
이날 나머지 확진자인 북구 10대 청소년은 8일 확진된 50대 남성의 가족으로 자가격리 기간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먼저 확진된 50대 남성은 세종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근무하던 중 동료인 세종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