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도 설 연휴 가족 모임에 다녀온 일가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울산시는 17일 중구와 북구, 울주군에서 모두 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981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울산에서 하루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16일(17명) 이후 한 달여만이다.
이날 발생한 확진자 가운데 중구의 30대 남녀 3명과 10대 미만 어린이 2명 등 5명은 모두 전날 확진된 중구 30대 남성의 가족들로 확인됐다. 이들 가족 6명은 설 연휴를 맞아 경북 의성군에 있는 다른 가족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울산시는 이들 가족이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날 북구와 울주군의 다른 확진자 6명은 모두 지역의 한 대형사업장 관련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발생한 연쇄감염자들로 파악됐다. 이 사업장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지역 누적 확진자는 모두 15명으로 늘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