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16일 출산율을 높이고 자녀 양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다자녀 가정 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주요 대책은 미성년 1명을 포함해 2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에 울산시금고 은행인 비엔케이(BNK) 경남은행을 통해 신용·체크카드(다자녀 사랑카드)를 발급한다. 이 카드는 학원 수강료와 병원진료비 9%(월 1회 최대 1만원) 할인, 공공시설 입장료와 공영주차장 요금 감면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18살 미만의 3명 이상 자녀를 둔 가정엔 자동차 1대의 취득세를 감면해 준다. 상·하수도요금은 월 1만9050원, 전기요금은 월 30%(최대 1만6000원)를 깎아준다.
또한, 3명 이상 다자녀 가구 가운데 대학생이 있으면 일정 학점 조건에 학기별 150만원의 학자금을 지급한다. 초·중·고교에 재학 중인 셋째 자녀에 대해선 방과후학교 자유수강권과 수학여행비 등을 지원한다.
미성년자를 포함한 4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엔 차량(7인승 이상) 대여료를 지원한다. 자세한 지원 혜택과 신청 방법은 울산시 복지인구정책과(052-229-3443)로 문의하면 된다.
울산시 복지인구정책과 담당자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과 정주 여건 마련, 일·가정이 양립하는 가족 친화적 분위기 조성 등 저출산 극복을 위해 관계 기관과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다양한 시책을 시행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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