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 부산시 행정부시장(57)이 29일 취임해 부산시장 권한대행 업무를 시작했다. 그는 4월7일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지난 26일 사퇴한 변성완 전 행정부시장에 이어 29일부터 4월7일까지 69일 동안 부산시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 권한대행은 오전 충렬사를 참배한 뒤 부산시청으로 출근해 온라인 취임식을 열었다. 또 코로나19 대응 지휘부인 재난상황실과 시민방역추진단 등을 직접 찾아 대응 상황을 청취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그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세 차례 코로나19 방역현장과 부산시가 희망하는 가덕도신공항 예정 터 등 주요 정책사업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그는 “코로나19 상황과 권한대행 체제라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시민의 안전과 행복, 경제활력을 위한 노력은 한 치의 공백과 흔들림 없이 계속되어야 한다. 코로나19 대응 현장과 여러 시책사업 현장을 수시로 찾아 현장 중심의 시정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서 태어난 그는 부산대를 졸업하고 1995년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문화관광부 파견 근무를 거쳐 주로 부산시에서 근무했다. 부산시 사회복지국장(3급), 문화관광국장(3급), 기획조정실장(2급)등을 지냈다. 지난해 1월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1년 만에 1급인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돌아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