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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안동 태권도학원서 33명 코로나19 집단 감염

등록 2021-01-27 17:04수정 2021-01-28 11:34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27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이 27일 안동시청 청백실에서 코로나19 브리핑을 하고 있다. 안동시 제공
경북 안동 시내 태권도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 33명이 쏟아져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27일 “송현동 태권도장과 관련해 이틀 동안 모두 3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33명 가운데 2명은 26일, 나머지 31명은 2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태권도장의 원생과 관장, 그 가족들이다. 확진자 가운데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만 19명이다.

안동시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28일부터 어린이집 94곳을 휴원시켰다. 또 태권도장 근처에 있는 송현초등학교에 임시 이동 선별진료소를 마련했다. 방역당국은 태권도장 원생과 가족, 방문자 등 200여명을 상대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 또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 4일 태권도장과 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의 영업제한 조처를 푼 바 있다. 그러나 안동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함에 따라 학원 내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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