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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중 뒷좌석 쪽에서…코나 전기차 또 불

등록 2021-01-24 14:03수정 2021-01-24 14:42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유천동 택시회사 앞 전기자충전소에서 소방관들이 코나 전기차에 난 불을 끄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23일 오후 대구 달서구 유천동 택시회사 앞 전기자충전소에서 소방관들이 코나 전기차에 난 불을 끄고 있다. 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에서 또 불이 났다.

23일 오후 4시11분 대구 달서구 유천동 택시회사 앞 전기차충전소에서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인력 31명을 동원해 이날 오후 6시3분께 불을 껐다. 불은 코나 전기차 뒷좌석 아래 배터리 쪽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4일 새벽 2시47분 대구 달성군 유가읍 봉리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도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에서 불이나 차량이 모두 불탔다. 이어 같은 달 17일 새벽 3시40분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주민자치센터 주차장에서도 충전 중이던 코나 전기차가 불에 탔다. 2018년 출시된 코나 전기차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10건이 넘는 화재 사고가 났다.

현대차는 2017년 9월29일~지난해 3월13일 제작된 코나 전기차 2만5564대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코나 전기차 리콜을 시작했다. 당시 국토교통부는 리콜 이유에 대해 “고전압 배터리의 배터리 셀 제조 불량으로 인한 내부 합선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코나 전기차 소유주 200여명은 지난해 11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잇따라 현대차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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