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가 가구마다 1명씩 코로나19 검사를 받는 방역대책을 내놨다.
안동시는 24일 “‘한 집 한 사람 코로나19 무료 검사받기’ 캠페인을 25일부터 시작한다”며 “가구 구성원 가운데 1명이 대표로 검사를 받도록 모든 가구에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기준 안동 인구는 모두 15만8907명(7만6915가구)이다. 이들은 안동시보건소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강제성은 없다.
안동시가 이런 방역대책을 꺼내 든 것은 이달 안동의 확진자 가운데 64%가 개인 간 감염이기 때문이다. 또 무증상 감염도 3명 가운데 1명이라 ‘숨은 감염자’를 조기에 찾아내겠다는 것이다. 실제 집단 감염으로 촉발됐던 코로나19 1차·2차 유행과 달리 3차 유행은 개인 간 감염 전파 양상이 뚜렷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무증상 감염 전파를 막기 위해 한 집 한 사람은 꼭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달라”며 “시민 모두가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건강보호를 위해 코로나 방역에 참여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