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관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특수학교 등 14만7698명에게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따른 2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지급액은 1인당 10만원씩이며 25일 학생 스쿨뱅킹 계좌로 지급된다. 스쿨뱅킹을 하지 않는 유치원과 학교는 학부모 계좌로 직접 지원금을 송금하고, 계좌 입금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온누리상품권으로 교환해 학부모에게 직접 지급할 예정이다.
울산시교육청은 “2차 교육재난지원금은 전국적인 코로나19 3차 대유행, 지역의 대규모 집단감염 등에 따라 원격수업으로 전환한 교육재난 상황에서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침체한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조처다. 지원 예산은 예비비와 학교 미집행 예산을 활용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울산시교육청은 앞서 지난해 5월에도 코로나19로 장기간 휴업과 원격수업으로 발생한 교육재난 지원을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1차 교육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이때에도 유치원을 포함한 전체 학교 441곳의 학생 14만8361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원했다. 최근에는 취약계층 학생 5476명에게 1인당 5만원어치의 과일과 간편식 등으로 짜인 식료품 꾸러미도 지원했다.
한편, 울산시교육청은 올해 코로나19 대응예산으로 140억여원을 편성해, 248개 학교에 노후화된 교원용 컴퓨터(노트북 포함)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 전체 57개 고교에 원격수업을 위한 스마트패드를 학교마다 30여대 확보할 수 있도록 예산을 지원하고, 각 학교에 웹캠, 마이크, 삼각대, 펜 태블릿 등의 원격수업 꾸러미도 지원하기로 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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