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확진자를 치료하는 경남권 제1호 생활치료센터. 경남도 제공
경남 사천 공군부대에서 교수 1명과 장교 5명 등 6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경남도는 19일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18일부터 코로나19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해, 군 방역당국과 함께 비행단 관계자 438명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공군 제3훈련비행단에서 훈련을 받는 초급장교인 ㄱ(20대 남성)씨는 지난 15일 코로나19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17일 검사를 했고 18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의 동료 장교인 ㄴ(20대 남성)씨도 지난 16일 의심증세가 나타나자, 17일 검사 뒤 1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ㄱ씨와 ㄴ씨 등 훈련생은 모두 비행단 내 숙소에서 생활한다. 이들은 최근 2주일 동안 비행단 밖으로 나가지 않았다고 방역당국에 밝혔다.
방역당국은 접촉자를 중심으로 비행단 관계자들을 검사한 결과, 19일 오전 1시 현재까지 비행교수(50대 남성) 1명과 20대 남성인 초급간부 3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남도 감염병관리과 관계자는 “비행단 내 역학조사는 군이 맡고, 비행단 외 역학조사는 사천시가 맡아 진행하고 있다. 최초 감염자와 감염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비행단 훈련생들은 모두 비행단 안에서 생활하기 때문에 지역사회 집단감염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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