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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자 5명 코로나 확진…부산시장 이언주 예비후보 캠프 ‘발칵’

등록 2021-01-13 17:37수정 2021-01-13 17:57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무료 익명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청 앞 등대광장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무료 익명 검사를 받고 있다.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에서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부산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이언주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인 ‘부산진구 중앙대로 808 금정빌딩 802호’를 다녀간 5명이 지난 5~13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잇달아 받았다.

2명은 지난달 30일 저녁 7시 열렸던 시민캠프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역학조사팀이 4일 확진된 가족한테서 감염된 한 연제구 주민의 이동경로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주민이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 연제구 주민은 5일 확진됐다.

이 예비후보 쪽은 임명장 수여식 참석 예정자 69명 가운데 35명이 참석했다고 역학조사팀에 밝혔다. 이에 역학조사팀은 전수검사에 들어갔고 검사를 끝낸 25명 가운데 1명이 12일 추가 확진됐다. 음성 판정이 나온 검사자 24명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나머지 확진자 3명은 5일 선거사무실에서 열린 후원회 등에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 50명 가운데 부산시민 2명과 경남도민 1명 등 3명이 12~13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먼저 음성 판정을 받은 30명은 자가격리, 9명은 공무원이 하루 두 차례 전화를 하는 능동감시에 들어갔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부산시는 “이 예비후보는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행사에 3분 정도 인사만 하고 갔다고 해서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부산은 지난달 15일부터 2.5단계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지만 시의회 브리핑룸에선 날마다 여러 명의 예비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고 예비후보 선거사무실마다 지지자들의 방문이 이어져 집단감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부산시는 기자회견과 선거사무실 행사는 사적 모임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2.5단계에선 50명 이하의 행사는 가능하고 사적 모임은 4명까지 가능하다. 선거와 관련한 것은 행사라고 보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엄격히 준수하면 49명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진구 선거사무실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조사 중이다. 허위 명단 작성 등 수칙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으면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처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글·사진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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