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가출·임신·질병 등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의 긴급구조와 보호를 위해 관련 기관·단체와 함께 ‘청소년 안심약국’을 지정해 운영한다.
울산시는 7일 중구 학성로 122 동신약국에서 현판식을 열고 '청소년 안심약국' 지원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산의 5개 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청소년 안심약국은 가출·임신·질병·폭력피해 등 위기상황에 놓여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진통제·지사제·응급처치약품·임신테스트기 등 일반의약품과 의료기 등을 1인 1회 1만원 한도에서 지원하게 된다. 필요하면 관련 병·의원이나 청소년 시설을 안내하는 구실도 한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달 23일 울산시약사회, 구·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등과 함께 ‘청소년 안심약국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협약에 따라 동신약국 등 38개 약국(중구 10, 남구 6, 동구 8, 북구 8, 울주군 6)을 청소년 안심약국으로 지정했다. 또 청소년 안심약국 지원을 위해 5개 구·군과 함께 3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중심으로 청소년쉼터, 병원, 경찰 등 다양한 민·관 협력기관들이 연계해 청소년 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청소년 안심약국도 민·관 협력관계를 통해 위기 청소년 긴급구조 지원 등 아주 중요한 구실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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