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가 치료 중인 울산대병원 음압병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 울주군이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시작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서 일가족 4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울산시는 24일 중구 1명, 울주군 5명, 남구 5명, 북구 1명 등 모두 1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날까지 울산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607명이 됐다.
울주군 확진자 가운데 30대 남성 1명은 먼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뒤 재검사에서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울주군이 23일부터 시작한 전 군민 대상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나온 첫번째 확진 사례가 됐다. 뒤이어 그의 부인과 10살 미만 자녀 2명도 확진됐다.
남구의 확진자 가운데 40대 부부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중학생의 부모인데 자가격리 해제를 앞두고 받은 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최근 집단감염 발생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 직원 1명(50대 여성)도 포함됐다.
한편, 울주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23일부터 종전 선별진료소 외에 범서생활체육공원과 남부통합보건지소에도 임시 선별진료소를 차리고 23만여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에 들어갔다. 무료인 이 검사는 다음달 중순까지 1만명을 목표로 진행하고 이달 말까지 휴일에도 검사가 가능하다. 신속항원검사는 검삿감(검체) 채취 뒤 30분 안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지만 피시아르(PCR) 검사보다 정확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양성이 나오게 되면 피시아르 검사를 추가로 받는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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