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관광·국제회의·전시박람회 등 부가가치가 높은 복합 전시(마이스)산업을 체계적으로 맡아 관리하는 울산관광재단이 새해 첫날 출범한다.
울산시는 울산관광재단 설립을 위해 지난 5월 행정안전부 승인을 받고 관련 조례 제정·공포와 재단 임원 선임, 창립총회 등 절차를 거쳐 지난 9일 최종 등기까지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울산관광재단은 남구 신정동 공업탑 교차로 근처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새해 1월1일부터 업무에 들어간다.
재단 조직은 대표이사를 포함해 7개 팀 32명으로 꾸려진다. 주요 업무는 관광마케팅과 콘텐츠 발굴 전문화, 전시컨벤션센터 운영과 국제회의 유치, 기획전시, 관광·마이스산업 정보 수집과 제공 등이다. 현재 울산도시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울산시티투어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운영 등의 업무와 전담 인력을 울산관광재단이 그대로 이어받아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유지한다. 또 울산관광재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 등 관계 부처의 국비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시민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관련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울산관광재단을 통해 관광·마이스산업 도시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관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찬 울산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울산관광재단 출범으로 코로나19 때문에 급변하는 관광·마이스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가능해졌다.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대비해 기존의 제조업과 더불어 관광·마이스산업을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이끌어 시민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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